대구에는 가볼 만한 거리가 많이 있다. 앞산 해맞이전망대, 애환이 서린 서문시장,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봉산문화거리, 진골목, 약전골목, 오토바이골목, 남산자동차부속골목, 안지랑곱창골목, 인쇄골목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대구 구석구석 숨은 골목길과 거리를 거닐며 여행을 해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다.          근대문화골목은 2012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골목투어를 전국적인 관광 콘텐츠로 이끈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이다. 이 골목은 주요 지점마다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 인터넷 블로그와 SNS를 통해 여행 후기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관광 불모지였던 대구에 관광의 개념을 심어준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평가받는다.   근대문화골목에 오면 대구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세대 간의 대화와 이해, 소통과 공감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이제 대구도심을 누벼보자. 자연이 빚어놓은 선물을 제쳐 두고, ‘도시’로 향해보자. 대구는 예부터 내륙중앙에 위치해 영남지방의 행정,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 그렇다 보니 골목골목마다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곳이 많다. 사람이 빚어 놓은 풍경만으로도 자연의 것보다 풍요로울 수 있는 곳, 대구 골목 여행을 시작해 보자.       ● ● 앞산전망대 앞산전망대는 대구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관광명소이다. 전망대의 건물은 앞산빨래터공원의 역사와 상징을 담아 전망대 디자인은 빨래 짜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앞산전망대의 건축물은 도시와 자연, 역사와 미래를 함께 엮어낸 성공적인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 앞산전망대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대구에서 먹고 자고 살아가는 대구 시민에게 대구가 어떤 도시라는 산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장의 역할도 하고 있다. 가는 방법은 큰골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해 전망대에 이르는 방법(15분 소요)과 안지랑골에서 등산로를 이용해 전망대까지 도보로 이용(1시간 소요)하는 방법이 있다.       ● ● 서문시장 서문시장은 대구시 중구 대신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이다. 대구 최대의 시장이다. 칠성시장과 함께 대구의 2대 장터를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 3대 시장이라면 대구, 평양, 강경 등 세 군데 시장을 말했다. 대구 성곽의 서쪽에 있었기 때문에 서문시장이라 명했다. 1770년에는 대구에서만 9개소에서 5일장이 개설되는 호황 속에서 칠곡읍내장과 통합을 이뤄 조선에서 유명한 큰 시장으로 발전했다. 조선 현종대에는 낙동강을 이용한 수로교통 및 타지와 연결된 육로교통의 발달로 대구읍성 북문 밖에서 서문 밖 (현재의 동산파출소 언저리로 추정)으로 이전했다. 동시에 대구신장(동문시장)과 더불어 경상도 상권의 중심을 이루게 됐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대에 천황당지(天皇堂池)를 매립, 지금의 장소로 이전한 대구 큰 장이라고 했던 서문시장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22년 9월 28일에는 공설 시장의 개설이 허가를 받았는데 지금의 1지구, 2지구, 4지구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 처음에는 성곽에서 300m 정도의 거리인 지금의 시장북로 본전커피숍 주위 오토바이 골목 일대가 시장이었다. 매월 2일과 7일 개장했다고 한다. 홍두깨전, 닭전 골목 이름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섬유 관련 품목이 주종을 이루며 주단, 포목, 메리야스, 공예품, 남녀의류, 그릇, 건해산물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푸근한 인심이 살아 있으며 냉난방시설, 대형주차장 등이 편리하게 갖추어져 있다.   대구 서문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전통시장이다. 칼국수와 납작만두가 인기다. 낮에는 쇼핑, 밤에는 야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즐기기 좋다. 시장 내부는 넓고 다양한 상품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구권의 중심 시장 역할을 하고 있다. 6개 지구로 구성, 지구 내에 4천여 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나 추천할 만한 여행지이다.        ● ● 대구 향촌동, 북성동 일대 `예술인의 옛거리` 가장 먼저 골목여행을 시작할 곳은 향촌동 추억의 거리다. 동성로와 약령시거리에 비해 낯선 ‘향촌동 추억의 거리’는 어떤 곳일까. <향촌동 소야곡-조향래 作>이란 책은 이렇게 적고 있다. “…1950년대 대구 향촌동은 한국 문단의 중심지였다. 전란의 여파와 가난의 질곡에도 낭만이 있었고, 피폐와 절망 속에서도 술이 익고 음악이 흘렀다. 피란 시절 향촌동은 우리 문화·예술의 요람이었다.…”   향촌동 골목의 탄생은 이렇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나면서 대구 중구 향촌동, 북성로 일대에 시인 박두진, 구상, 작곡가 김동진, 화가 이중섭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피난살이를 위해 모여들었다. 이때부터 작가들은 향촌동 일대에서 문학과 예술의 르네상스를 이루며 청춘을 불살랐다고. 그 흔적들이 남겨져 있는 곳이 바로 향촌동이다.   대구 중구청은 이 거리를 ‘추억’이라는 테마가 있는 거리로 만들었다. 현재는 현황판과 현판, 그리고 더러 남아 있는 건물을 통해 예술인들의 발자취를 되새겨 볼 수 있다.   구상 시인의 ‘초토의 시’가 출판된 꽃자리 다방, 전쟁 당시 외신들이 “폐허에서 바흐의 음악이 들린다”고 타전했다는 르네상스 음악감상실, 김광섭,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구상 등 종군 문인들의 합숙소나 다름없었다는 감나무집(술집) 등 술집과 다방의 흔적을 구슬 꿰듯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의미 깊은 여행이 될성 싶다. 대구 중구의 중앙네거리에서 대구역 네거리 방향으로 가다 두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향촌동이 나온다. 지금은 당시의 간판도, 사람들도 사라졌지만, 향촌동 골목 구석구석에는 그들의 발자취가 서려 있다. 주변에 경상감영공원이 있다.       ● ● 한방특구 ‘약령시거리’ 3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 약령시 한방특구거리. 중앙네거리에서 반월당역으로 내려가다 보면 ‘약령시’ 안내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구시내 골목탐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방특구’거리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발간된 `중구를 걷다`는 약령시에 관해 아래와 같이 적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국내 제일의 약재시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한약재 유통의 거점 역할을 했던 대구 약령시는… 1658년(효종 9년)에 경상감영 내에 개장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문화유산…”   본격적으로 거리에 접어들면 한약재 냄새가 거리에 그득하다. 덕분에 700m에 달하는 거리를 걷는 것이 짧게 느껴질 정도. 고풍스러운 정취를 풍기는 간판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한약방들이 많다.   약령전시관도 볼만하다. 이곳은 약령시의 350년 역사와 전통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독특한 한방유물과 박제들을 전시하고 있어 볼거리가 많다. 일요일은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약령시거리 주변으로 약령공원(한방테마형 약령쉼터)과 한약재도매시장이 있다. 지하철 반월당역 4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약전골목에서 갈라지는 길에는 떡전골목도 구경할 만하다. 떡전골목은 1940년경 덕산시장(염매시장)에서 시작된 전통 있는 골목이다. 반월당역 14, 1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 ● 대구의 동대문 `야시골목` 서울 명동격인 동성로는 대구역앞 대구스테이션센터( 대우빌딩)에서 반월당 중앙치안센터까지를 이른다. 야시골목은 동성로에서 갈라진다. 서울에 명동이 있다면, 대구에는 동성로가 있다. 서울의 명동에 비견될 만큼 대구 패션과 젊음의 ‘아이콘’이라는 의미다. 대구에서 ‘시내’라고 하면 통하는 동성로는 대구역 앞 대구스테이션센터(대우빌딩)에서 반월당 중앙치안센터까지를 잇는 거리다.   동성로에서도 가장 중심부는 일명 ‘대백’으로 통하는 대구백화점이다. 이제는 대구의 첫 백화점인 대구백화점 본점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21년 7월1일부로 동성로에 위치한 본점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휴점에 들어갔다.   어쨋든 이곳을 정점으로 대로와 골목 사이사이에는 옷가게와 음식점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대구백화점 외에도 동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한일극장, 교보문고 등이 동성로를 가운데 두고 이어진다. 동성로에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동성로 시내 나들이에 나섰다면, 약방의 감초처럼 꼭 들르는 곳이 있다. 동성로에서 갈라져 나오는 야시골목이다. ‘여우’의 경상도 방언인 ‘야시’란 골목이름이 붙은 데서도 알 수 있듯, 야시골목을 지나는 인파 모두 여우같은(?) 멋쟁이들이다. 독특한 것은 대형 쇼핑몰 사이에서도 두세평자리 자그마한 옷가게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는 점. 패션의 도시라는 대구의 명성을 휘황찬란한 백화점이 아니라 작은 보세가게에서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골목에는 100여 개에 달하는 가게들이 여성의류와 구두, 화장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존을 감싸고 있는 네갈래의 작은 골목이 야시골목이다. 대구백화점에서 금융결제원, 동원빌딩 방향으로 오거나, 지하철 반월당역 9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 ● 대구 `봉산문화거리` 서울에 인사동이 있다면, 대구에는 봉산문화거리가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리인 ‘봉산문화거리’는 1980년대 중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화랑이 하나둘 모여들어 좁은 골목이었던 이곳은 1991년에 이르러 문화예술의 거리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미술관련 재료 판매, 표구 제작, 동양화 판매 등이 주로 이뤄졌지만 현재는 크고 작은 화랑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 ● 하늘열차 타고 대구 한바퀴 ‘달리는 전망대’로 불리는 3호선 모노레일(하늘열차)은 지상 10m 높이의 대구 도심 위를 달리며 대구 시내 전경을 보여준다.   높은 빌딩 사이를 지나고, 넓은 강 위를 달리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얼굴의 대구를 만날 수 있다.   주변관광지 : 팔달시장(만평역), 달성공원, 서문시장, 근대골목(신남역), 김광석길(대봉교역), 수성못 등 하늘열차 타고 대구 한바퀴 행사(~10.18) : 관광지 4개소 스탬프 찍으면 기념품 지급     ● ● 친구와 함께 추억 속으로!   2012년 한국관광의 별, 2015년 한국관광 100선 선정,    대구근대골목 1900년대 선교사들이 살았던 동산선교사주택을 시작으로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제일교회, 약령시, 진골목을 거쳐 종로까지 총 1.7km 이어진 100여 년의 역사를 따르는 골목길이다.   2012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민족 저항시인 이상화 고택, 국채보상운동의 주창자 서상돈 고택을 둘러볼 수 있어 청소년 역사교육장이며, 대구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문의 : 053-661-2194 / 안내소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029주변관광지 : 향촌문화관 / 문의 053-661-2331       ● ● 방천시장 &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내 청춘의 반은 김광석 노래와 함께했다”는 말이 있는 7080세대의 우상 김광석 노래 ‘서른즈음에’가 울려 퍼지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는 방천시장 옆 신천대로 둑길에 그려진 김광석 벽화와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학교 앞 문방구에서 먹는 불량식품, 향수를 자극하는 달고나 등 재밋거리가 다양하다.   안내소 : 053-661-3328 안내소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추석 당일 휴무 ※ <김광석 길 가고 싶다> 행사(~10.18) : 김광석 노랫말 티셔츠, 온누리상품권 지급       ● ● 음식테마거리 안지랑 곱창골목 양념곱창집이 꽉 들어차 불야성을 이루는 우리나라 최대의 동일 메뉴의 음식골목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젊은 층이 선호하는 거리이며, 전국에서 온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는 ‘대구의 명물거리’ 중 하나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5대 음식테마거리에 선정됐다.   주변관광지 : 앞산전망대, 앞산카페거리앞산케이블카문의 : 053-656-2994   ● ● 평화시장 닭똥집골목1970년대 초부터 튀김똥집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 서민들에게 술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먹자골목으로 동일 음식점이 30여 개소가 밀집해 있으며,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3대 음식테마거리에 선정됐다.           ● ● 대구관광정보센터대구관광정보센터는 1330 전화 서비스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대구관광에 대한 정보제공 및 통역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동대구역·대구역·대구공항·동성로·동화사에는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관광안내소가 있으며 약령시 관광안내소 및 중구청에서 운영하는 계산예가·쌈지공원·김광석길 관광안내소도 있다.   문화관광 해설은 경상감영, 청라언덕, 약령시, 동화사, 노태우 전대통령생가, 화원동산(사문진),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서문시장 등 총 8개소에서 해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심 근대골목 투어는 대구 중구청누리집 :(gu.jung.daegu.kr/alley)와 중구청 문화관광과로 전화(053-661-2194) 신청하면 골목해설사와 동행해 투어를 할 수 있다.중구청 골목투어 : 정기투어, 단체투어(수시, 15명이상) 사전 신청자에 한한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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