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이 “홍준표 추진 대형 사업 원점 재검토하라”고 맹폭을 가했다. 대구경실련이 7월1일 낸 성명서에서 “대구시의회는 대구시의 들러리에 그친 특별위원회(대구·경북행정통합, 맑은물공급추진, 대구경북신공항건설)를 해체하라”고 못 박았다.
대구시의회도 차기 지방선거 전 대구경북행정통합을 강력하게 주창했다. 김정기 대구시장권한대행은 최근 대구시의회 예결특위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 장기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대구지역 곳곳에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대구, 대구경북이 통합되면 서울과 함께 양대 특별시가 됩니다”라는 현수막이 대거 사라졌다. 실제 대구시의회는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이 오락가락하던 시기인 지난해 9월, 행정통합의 중추적 역할을 자임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2월에는 대구시가 제출한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위한 동의안(`대구경북통합을 위한 의견 청취의 건`)을 가결했다.
사실상 대구시의회는 대구시의 대구경북행정통합 관련 정책 변경을 그대로 용인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취수원 이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대구시의 정책 변경에도 그대로 해당된다.대구경북행정통합, 취수원 이전, 대구경북신공항 등 최근 시장권한대행 체제의 대구시가 정책 변경 의사를 밝힌 정책은 모두 민선8기 이전부터 대구시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홍보하며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던 사안이다. 대구경실련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취임 후 관련 내용을 일방적으로 바꾸고 강행했던 사업이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행정통합, 취수원 이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시의회가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서 다뤘던 사안이다. 대구경북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와 맑은물공급추진위원회는 2018년 구성된 이후 2년마다 재구성되고 있는 특별위원회이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시의 정책, 사업에 대한 숙의와 숙성, 견제 역할 없이 대구시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며 들러리, 바람잡이를 자처, 운영하고 있는 특별위원회이다”고 목청을 높였다. 경실련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와 맑은물공급특별위원회는 활동실적이 매우 저조한 위원회이다. 생색내기용, 자리 늘리기용"이라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경실련은 "지난해 구성된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위원회 마찬가지이다. 대구시의회는 시장권한대행체제 대구시의 정책 변경을 탓할 수 없는 상황에 처에 있다”고 했다.
대구경실련은 “김정기 대구시장권한대행이 시사한대로 대구시의 정책이 변경된다면 대구경북행정통합과 취수원 이전 논란은 민선 8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길을 잃게 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결국 대구경북행정통합 등의 과제는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 집행하고 대구시의회가 들러리,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고 뼈있는 말을했다.
대구경실련은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위원회, 맑은물공급추진특별위원회, 대구경북공항건설특별위원회 등의 기타 특별위원회를 모두 해산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황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