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채아 경북도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에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 당이 국민의힘 경북도의원과 기초의원을 향해 맹폭을 가했다. 행정사무감사를 팽개치고 국회 집회 동원됐다는 게 이유다. 박채아(국민의힘) 경북도의원에게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집회 동원 규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경북도의원들과 기초의원들이 행정감사 기간인데도 의원들의 기본 의무이자 가장 우선해야 할 공적 업무인 감사 일정을 팽개치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최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의 가장 본질적인 의정활동이자 도정 전반을 점검, 예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 공공기관의 행정이 올바르게 이루어지는지를 감시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하지만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 의무를 저버리고, 중앙당의 정치 행사에 줄을 서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 이동’이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각 지역 당협에 의원들의 상경을 지시했고, 일부 당협은 새벽 6시부터 의원들을 출발시켰다.
행정감사 기간임을 알면서도 지방의회를 집단으로 비워버린 중앙당의 명령과, 이를 아무런 저항 없이 따르는 경북도의회의 굴종은 지방자치에 대한 모욕이자 도민에 대한 배신이며 지방자치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드는 중대한 일탈이다.
대구시의회가 같은 시각, 단 한 곳의 상임위도 멈추지 않고 묵묵히 행정을 감시한 것과 달리, 경북도의회는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부정했다. 경북도의회가 중앙당의 출장소로 전락한 현실 앞에 도민들은 참담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방의회 의원들을 하급 조직 취급한 국민의힘 중앙당과 도민을 외면한 채 중앙의 정치쇼에 동원된 국민의힘 경북도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당장 경북 도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박채아 사과하라
더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7일 국민의힘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이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갑질 신고의 상당수가 ‘을질’에 가깝다”고 주장, 공무원은 상사보다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폄하하고, 정당한 권리 행사를 위축시키는 심각한 2차 가해임은 물론 인권 감수성 결여와 시대착오적인 인식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공직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은 개인의 주관적인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지위나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신체적 ·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객관적인 행위를 의미한다.
경북도당은 “박 위원장은 피해자의 감정을 문제 삼아 ‘을질’이라는 낙인을 찍음으로써, 피해자들이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고 공정한 문제 해결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사회 전반의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며, 권력 관계에서 약자의 목소리를 억압하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단정했다.
무엇보다 “공무원은 상사보다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발언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근로기준법을 무시하는 반민주적인 인식이자 공직이 충성과 복종으로 유지되는 사조직이 아니라, 합리적인 근무 원칙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운영돼야 하는 공동체임을 부정하는 것으로 도의회 교육위원장 발언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박 위원장이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이 초래할 심각한 파장을 인지하고, 피해자와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 경북도의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