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100건당 15명 사망안전 대책 마련 시급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 사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농민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월 전북 무주의 한 농로에서 경운기가 넘어져 운전자인 60대가 사망했다. 7월에는 경북 청송군 한 과수원에서 농약 살포기를 운전하던 70대 농민이 기계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강명구 의원(국민의힘 · 구미시을)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5829건으로 사망 353명, 부상 3710명 등 총 406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률이다. 최근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률은 15.2%(1795건 중 274명 )이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률 1.4%에 비해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1795건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9년 444건 △2020년 367건 △2021년 364건 △2022년 330건 △2023년 290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1795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비율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 운전자에 대한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65건(20.3%)으로 교통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경북 305건(16.9%), 충남·경남이 219건 (12.2%) 순이다.   강명구 의원은 “농촌 인구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농기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고령 운전자의 인지능력 저하로 대형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농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번기마다 되풀이되는 농기계 사고는 더 이상 농민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고령 농민 맞춤형 안전교육, 농기계 보조장치 보급, 농로 환경 개선 등 적극적인 지원과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성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