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영덕 간 1시간 주파
교통·관광·산업 어우러진동해안 중심도시 발돋움관광객 유입 효과 기대지역 균형 발전 관광·물류
활성화 중요한 전환점···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영덕군이 동해안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번 개통은 교통 · 관광 ·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동해안 광역경제권 발전의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접근성 향상에 따른 관광객 증가 효과가 주목된다. 고속도로가 열리면서 영덕 블루로드, 영덕 · 울진 금강송 숲길 등 주요 관광지 접근이 한층 쉬워졌다. 영덕군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 · 편의시설 확충과 지역 상권을 연계한 관광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연장 30.9km, 왕복 4차로)이 8일 오전 10시 정식 개통됐다.
총사업비 1조 6,115억 원이 투입된 이 노선은 2016년 착공해 약 9년 만에 완공됐다.
포항 북구 흥해읍–영덕군 강구면 간 주행거리는 기존 37km에서 31km로 6km 줄어들고, 이동시간은 42분에서 19분으로 23분 단축될 전망이다. 국도 7호선의 교통량도 크게 감소해 출퇴근 흐름은 물론 해안 관광객 이동도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노선의 또 다른 특징은 국내 최초로 터널 내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시범 도입했다는 점이다. 터널 내부에서도 끊김 없는 내비게이션 사용이 가능해 교통 안정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동해 해안 도로의 특성을 활용해 바다가 보이는 지점에 포항·영덕휴게소 등 2곳을 만든다. 각각 선박 모양과 지역 특산품을 형상화하는 건축물로 만들어 지역 홍보 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휴게소는 영일만의 선박을, 영덕 휴게소는 영덕대게를 형상화했다.
동해고속도로는 부산–고성 구간을 잇는 국가 간선도로망 중 ‘남북 10축’의 핵심이다. 부산-울산은 2008년 민자사업으로 개통됐고 울산-포항은 2015년 개통됐다. 영덕에서 삼척까지는 아직 건설이 확정되지는 않았고 속초-고성은 2028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이우제 도로국장은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경북 동해안권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국가 간선도로망 남북 10축(강원 고성 ~ 부산시)의 완성을 위해 동해선 구간 사업들의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덕 경제 활짝 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마침내 개통되면서 영덕이 동해안 중심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교통 · 관광 · 산업을 잇는 핵심 축이 완성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해안 광역경제권의 판도 자체를 바꿀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7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포항휴게소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영덕군민이 오랜 기간 염원해 온 숙원사업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이번에 열린 포항–영덕 구간은 동해고속도로 65호선의 핵심 구간으로, 포항시 흥해읍 북포항 나들목과 영덕군 강구면 남영덕 나들목을 잇는다. 총 30.9km, 왕복 4차로로 조성됐으며, 무려 14개의 터널과 37개의 교량이 배치된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길이 5.4km의 청하터널에는 국내 최초로 터널 GPS 송신 기술이 적용돼 끊김 없는 내비게이션 이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 향후 전국 확산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영덕군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7번 국도 이용에 따른 만성적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포항~영덕간 이동시간은 기존 40여 분에서 16분으로, 대구~영덕간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으로 영덕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경북 동해안과 내륙을 잇는 상주~영덕 고속도로, 동해안과 영남권의 주요 도시가 연결되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환동해권을 이어주는 동해선 철도가 모두 한곳에 자리해 동해안의 새로운 교통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역민이 오랜 세월 기다려 온 숙원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뜻깊은 날”이라고 말하며 “이번 개통으로 영덕이 경북 동해안을 잇는 핵심 교통축으로 올라서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 산업 물류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관광객 이동도 한결 수월해진다. 단순한 이동 시간 단축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와 생활권 전반이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덕군은 고속도 개통으로 산업·물류·관광활성화로 인한 동해안 광역경제권 형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해 해안 도로 특성을 활용해 바다가 보이는 지점에 포항휴게소와 영덕휴게소를 조성하고 각각 영일만의 선박 모양과 지역 특산품인 영덕대게를 형상화하는 건축물로 지역 홍보 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통은 단순한 도로 연결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관광·물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도시 명성 떨친다
영덕군이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실히 굳혀가고 있다. 오랜 숙원사업이던 광역 교통 인프라가 속속 완성되면서 산업·물류 분야의 연계 효과는 물론, 전국 10위권 안에 드는 관광객 수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이번 고속도로 개통을 단순한 방문객 증가로 보지 않는다.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지역 소비가 확대되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라고 보고, 관광 내실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관광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체험형 인프라를 균형 있게 확충하고 있다.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인 블루로드를 중심으로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관 ‘문산호’, 별파랑공원, 목재체험관, 집라인 등이 이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상대산 관어대 모노레일, 죽도산 전망대, 도예문화체험관, 웰니스자연치유센터 등 신규 관광시설이 연내 본격적으로 문을 열며 관광 지형에 새로운 활력을 더한다.
군은 특히 웰니스 치유관광과 야간 관광 프로그램 등 장기 체류형 콘텐츠를 적극 발굴 · 도입해 영남권 주요 도시 관광 수요를 선제적으로 끌어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휴식 · 체험 · 치유를 결합한 복합형 체류 모델로 확장하는 구상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광역 교통망과 지역 도로가 촘촘히 연결되면 사람의 흐름과 관광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며 “경북 북부권의 관광 중심지로 도약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생활 편익을 함께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군은 교통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과 올해 초 개통한 동해선 철도를 중심으로 도로망을 재편하고 있으며, 국도 34호선 안동~영덕 구간 개량, 국지도 20호선 강구대교 건설, 강구~축산 연결도로, 국지도 69호선 달산~죽장 간 도로 등 내륙과 해안을 잇는 핵심 간선도로 사업이 동시에 추진 중이다.
교통, 관광, 산업이 정교하게 맞물리며 영덕군은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변화는 접근성 향상을 넘어 도시 브랜드의 재정립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주요 간선도로 정비 속도 붙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발맞춰 영덕군이 지역 내 주요 간선도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이 동해안 접근성을 크게 끌어올린 만큼, 내륙과 해안을 잇는 연계 도로망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지역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이 중점 추진 중인 국도 34호선 안동~영덕 구간 도로 개량 사업은 내륙과 동해안을 관통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평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낙동강 유역과 동해안 지역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경북 동부권의 교통 거점 역할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 물류 이동의 효율성은 물론, 내륙 관광객의 동해안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국지도 20호선 강구대교 건설 사업 역시 병행 추진되고 있다. 강구항 일대는 그동안 주말과 휴가철이면 차량이 몰리며 만성적 교통 정체를 겪어왔다. 강구대교가 완공되면 항만 주변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되고, 강구항에서 해파랑길·블루로드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도 매끄럽게 정비된다. 관광객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지도 20호선 강구~축산 간 도로 건설 사업은 해안 관광벨트 구축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블루로드, 어촌체험마을 등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성이 높아져, 동해안 해양 관광 자원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군은 이 노선이 완성되면 영덕 전역의 해안 관광 흐름이 한층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고속도로 개통은 동해안 지역 물류와 관광 산업에 모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역시 체감할 만큼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포항~영덕을 잇는 국도 7호선은 그동안 여름철 피서 성수기나 주말이면 상습 정체 구간으로 악명이 높았다. 영덕 강구항, 축산항, 고래불해수욕장, 블루로드 등 관광지가 밀집해 관광객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지역 운전자들은 “성수기에는 1킬로미터 이동에 20~30분이 걸린 적도 있다”고 전할 만큼 체증이 잦았다.
영덕군은 고속도로와 더불어 내륙·해안 간선도로 확충이 본격화되면 이러한 문제들이 단계적으로 해소되고, 지역 전반의 관광 · 물류 흐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덕~삼척 117.9㎞ 속초~고성43.5㎞만 남았다
포항과 영덕을 잇는 고속도로가 드디어 뚫렸다. 이번 개통으로 국토 동해안을 종단하는 고속도로망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남은 미개통 구간은 ‘속초~고성’과 ‘삼척~영덕’ 구간 두 곳으로 압축됐다. 국가 간선도로망 남북 10축의 완성까지 이제 마지막 퍼즐만 남은 셈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개통식에서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동해안권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며 “포항·영덕 등 해양 관광축을 하나로 연결해 동해안 관광권이 더욱 넓게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덕~삼척, 영일만 횡단 구간도 조기 완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부산~포항~고성으로 이어지는 남북 10축(총 433km) 중 미연결 구간은 영일만 횡단 18km, 영덕~삼척 117.9km, 속초~고성 43.5km 만 남았다. 경북도는 특히 국가 건설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영덕~삼척’ 구간을 올해 말 고시 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포함시키기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경북도는 진출입 차량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연계도로 개선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도 7호선 청하교차로에서 북포항 나들목까지 이어지는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확장 사업은 당초 2029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고려해 700m 구간을 먼저 조기 개통했다. 이는 도가 추진 중인 ‘상원~청하 간 도로건설공사’의 일부 구간이다.
연초에 개통한 동해선 철도가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동해안권 이동 수요를 입증한 만큼, 고속도로와 철도가 결합해 낼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지고 있다. 동해안 종단 고속도로는 국가 최상위 도로 구축 전략인 ‘10×10 국가간선도로망’의 남북 10축에 속하는 노선이다.
속초~고성 구간은 사업 확정을 위한 최대 관문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총연장 43.5km, 사업비 약 2조711억 원 규모로 2022년 발표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된 바 있다.
1998년 기본설계 당시 비용 대비 편익(B/C)이 0.6이었으나, 최근 동해안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을 반영하면 경제성은 과거보다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삼척~영덕 고속도로는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난도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총 연장 117km, 사업비는 약 4조7000억 원으로 대규모 사업인데다 2009년 예타에서 B/C 0.21로 고배를 마신 이력이 있다. 그러나 동해선 철도가 동해안권 실수요를 입증했고, 최근 국가사업 평가에서 균형발전 항목의 비중이 커진 만큼 재도전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북도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삼척~영덕 구간을 반영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동해안 교통 인프라 확충이 지역산업·관광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속도로 안전 운행
고속도로에서의 안전운전은 무엇보다 기본 수칙의 철저한 준수에서 시작된다. 전방 주시를 유지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인데, 차량 속도가 높아질수록 제동 거리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시속 100km 기준 최소 100m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차선 변경이나 급제동은 연쇄 추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가급적 피해야 한다.
장시간 운행 시 졸음운전에 대한 경계도 필수다. 운전자의 반응 속도를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악천후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노면 미끄럼에 대비해야 한다. 비·눈이 예보된 날에는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주행 중 상황 전달 역시 중요하다. 방향지시등을 충분히 이른 시점에 켜 상대 차량에 명확한 의사를 보여주고, 앞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나 블랙박스 반사광 등을 통해 돌발 상황을 감지하는 습관도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규정 속도 준수와 방심하지 않는 태도는 고속도로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다.
전병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