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포스트APEC, 산불지역 재창조 등 추진
이철우<사진> 경북지사가 12일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포스트 APEC 전략’ 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회의는 현 정부 들어 처음 개최된 중지협으로, 개정안이 마련 중인 중앙지방협력회의법을 비롯해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재정분권 확대, 국고보조사업 혁신, 중앙–지방 재정협치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정부는 중지협의 기능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중앙 · 지방 간 협력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보통교부세 법정률 인상, 지방소비세 · 지방소득세의 단계적 인상 등 재정분권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실질적 지방자치로 나아가기 위해선 재정분권이 핵심”이라며 “경주 APEC의 성과는 정부·지방·도민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북이 추진 중인 APEC 문화전당 건립과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 등 포스트 APEC 전략이 미래세대까지 이어지는 경북의 자산이 되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내년 ‘포스트 APEC’,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신공항·영일만항 조성,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도는 11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2026년 중점 추진사업 보고회’를 통해 국정 방향과 연계한 7대 공약, 15대 세부 과제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포스트 APEC 전략은 세계경주포럼, APEC 문화전당 등 역사 · 문화 · 관광 분야와 더불어 AI · 경제 · 산업, 평화·통일 · 번영 분야까지 폭넓게 확장해 APEC의 열기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둔다.
산불 피해지역은 지난달 시행된 ‘산불 지원 특별법’을 기반으로 특별도시재생사업, 스마트 과원 조성, 스마트 농림업 육성, 지역 특화 산림 휴양시설 조성 등 산림투자선도지구 사업을 본격화하며 산림경영특구 지정도 서두를 계획이다.
신공항 조기 추진, 영일만항 확충, 바이오 · 2차전지 · 미래차 · 녹색철강 · 수소 산업 등 미래 신성장동력 강화, 의대 설립과 주요 교통망 확충 등 의료·산업 인프라 확대 전략도 집중 논의됐다. 이에 더해 바이오헬스, AI · 디지털, 반도체, 가상융합, 로봇 등 경북의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양자기술 등 차세대 기술에도 선제 투자할 방침이다.
내년 국비 확보 전략도 구체화했다. AI, K-컬처·콘텐츠, 안전, 지방우대 재정 원칙 등을 중심축으로 삼아 경북의 강점과 가능성을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에 적극 설명하고, 국회와의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주 APEC의 성공은 경북의 저력을 다시 증명한 사건”이라며 “포스트 APEC부터 신공항, 영일만항,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까지 핵심 사업을 연달아 성공시켜 경북의 새로운 성장 신화를 써 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용 기자